(오늘의 이야기). 4
내일은 월요일
우리의 월화수목금, 어떤 이는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의 70%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저와 같은 프리랜서는 다른 느낌이지만, 저 또한 프리랜서가 된 지 고작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의 몇 달은 기분이 좋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앞으로의 벌이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표를 쓰고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에 큰 행복감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언제나 현실의 벽에 부딪히곤 하죠.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대가 변화하면서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기보다는 빨리 다른 수단을 구축해서 퇴사하는 파이어족이 되겠다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인생의 목표가 있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 또는 이 목표 자체가 직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우리의 사회는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이 생겼던 것같습니다. 과연 누구나 살고 있는 보편적인 삶이라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가 남들과 다른 생각 특이한 생각을 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와 같은 생각 말이죠. 한번 살다갈 인생 누구보다 특별하게 살고 싶은 것, 내가 앞으로 죽을 때까지 가져가야 할 직업이 족쇄일 수도 있다는 것, 남들의 기준에 맞춘 삶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근이라는 하나의 단어에서 시작된 생각이 인생의 가치관까지 다가가게 만든 것은 이 사회의 문제점이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다시 한번 내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